지금 사용중인 데스크탑은 구매할 때 케이스 쿨링을 양압방식으로 셋팅하려는 목적으로 PC견적을 냈었습니다. 다만 아쉽게 돈이 부족해서 후면팬 하나만 케이스 구매 시 제공하는 번들팬으로 사용하고 나중에 구매해야겠단 생각으로 견적을 수정하여 구매했고 그 상태로 2년 가까이 사용중입니다.
(케이스 양압 구성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면 케이스 쿨링 시스템 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막상 사용해보니 후면 번들팬으로도 온도유지가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번들팬 말고 더 좋은 팬을 배기팬으로 써서 온도를 낮춰볼 생각으로 어떤 팬으로 살지 고민하다가 Thermalright 사의 TL-B14B EXTREM을 구매했습니다.
제품 사진
제품 구성은 140mm 팬, 진동방지 가이드 여분, 팬 고정용 나사, 체인 케이블, 설명서로 되어 있습니다. 가변팬이기 때문에 4pin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팬을 자세히 보시면 붉은색 물질이 묻어있는데 제품 불량이 아니라 팬 날개가 회전할 때 가해지는 원심력을 균일하게 맞추는 균형추 같은 역할이라 그대로 두면 됩니다. 임의로 제거하면 무상AS에 패널티가 발생한다고 제조사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장착 전/후 온도 비교
기존에 사용하던 프랙탈 디자인의 번들팬과 TL-B14B EXTREM을 각각 장착했을 때 온도 변화가 얼마나 날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팬 스펙
당연하게도 TL-B14B EXTREM의 성능이 더 좋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성능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만큼 온도 변화는 확실하게 날 것으로 보입니다.
| 구분 | Fractal Design 번들 팬 | Thermalright TL-B14B EXTREM |
| 최대 회전속도 | 1000 RPM(고정) | 2000 RPM(가변) |
| 최대 풍압 | 0.71mm H2O | 3.02mm H2O |
| 최대 풍량 | 68.4CFM | 110.4 CFM |
실제 적용된 팬 속도
아래 사진은 Asus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FAN 컨트롤 유틸리티에서 측정한 최대 RPM 속도 입니다.
온도 비교
팬 교체 전/후 간 온도 비교를 해봤습니다. 부팅 후 약 15분정도 가만히 놔뒀을 때의 온도와 배틀그라운드, 포르자 호라이즌5을 각각 30분 정도 플레이한 후 전반적인 온도를 HWINFO 라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캡처했습니다.
FAN 설정
전면과 하단팬은 1200RPM, 상단 라디에이터팬은 1300RPM로 맞춘상태며 후면 팬은 팬 자체의 성능차이를 보기 위해 Fractal Design 번들 팬의 최대 속도에 맞춰서 설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팬 컨트롤 유틸리티로 설정한 사진입니다.
IDLE 온도
배틀그라운드
30분간 훈련소 맵 에서 플레이 후 캡처한 온도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
30분간 포르자 호라이즌 5를 플레이 후 캡처한 온도입니다.
비교 결과
당연하게도 TL-B14B EXTREM의 온도가 번들팬 보다 약 2 ~ 3도 정도 더 낮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테스트 때문에 TL-B14B EXTREM의 팬 속도를 950rpm으로 고정했는데도 이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니 실사용으론 1400RPM 정도로 고정시켜 사용할거기 때문에 1도 정도는 더 낮출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꼭 케이스 시스템 팬이 아니더라도 타워형 CPU 쿨러가 140mm의 팬을 지원한다면 TL-B14B EXTREM으로 장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4만원이나 하는 팬 가격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겠지만 돈을 투자해서 1도라도 낮출 수 있다는 사람에게는 좋은 제품이 될거 같습니다.
이상 TL-B14B EXTREM 팬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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