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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노트북

노트북 구매 팁 - 내 사용 패턴에 맞는 노트북을 골라보자

by IT STORY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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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STORY입니다.

 

데스크탑이 노트북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편이지만 데스크탑 구매를 하기엔 주거지 이동이 잦은 환경이거나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밖으로 나가서도 컴퓨터 작업을 자주 해야 하는 경우, 그냥 노트북이 좋은 경우 등 여러 이유로 노트북을 구매하게 됩니다. 저도 집에 데스크탑이 따로 있지만 장거리 이동이나 탁 트인 곳에서 잠깐 기분전환 겸 밖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에 노트북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산 첫 노트북이 19년도 여름쯤이였고 두번째 노트북이 22년 11월에 구매를 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을 구매 할 일이 생긴다면 사용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내 사용 패턴에 적당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을 구매하는게 가장 좋은데 아무래도 스펙을 봐야할게 많다 보니 평소에 컴퓨터에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정보를 자주 찾아보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어떤게 나에게 맞는 노트북인지 고르기 힘듭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서 제가 노트북을 구매할 때 혹은 타인에게 추천할 때 어떤 점을 초첨에 맞추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정한 기준에 전부 포함되지 않는 노트북이 있을 순 있습니다. 극한의 초경량 컨셉인 LG그램과 적당한 무게, 적당한 화면, 강력한 성능, 아주 긴 배터리 타임을 가지는 애플의 맥북시리즈가 대표적일거 같네요. 

노트북 구매 전 감안해야 하는 것

☑️ 보통 성능과 무게는 반비례한다

컴퓨터는 성능이 좋을수록 부품 크기가 커지고 필요한 부속부품 개수도 늘어나고 발열도 높아집니다. 발열이 높을 수록 쿨링 시스템에 들어 있는 방열판의 크기도 커집니다. 배터리 타임도 길수록 배터리 크기도 커집니다. 하지만 크기가 클수록 무게는 증가하기 마련이죠. 그렇다 보니 고성능의 노트북을 원한다면 무게는 포기해야하고 가벼운 노트북을 원한다면 고성능은 포기해야 합니다.

☑️ 고성능 노트북의 배터리 타임은 무의미하다

여기서 말하는 고성능 노트북이란 노트북에 외장그래픽이 들어 있고 TGP(Total Graphic Power)라는 그래픽카드 소비전력이 90W를 넘는 제품을 말합니다. 보통 고성능 노트북에는 배터리가 50 ~ 70Wh의 용량을 가지는데 여기서 Wh란 1시간 동안 배터리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이란 의미로 50Wh는 1시간 동안 50W의 출력을 버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고성능 노트북의 예시로 들었던 TGP 90W의 노트북에 50Wh용량의 배터리가 있다면 외부전원 없이 TGP 90W를 전부 쓰는 작업을 했을 때 배터리 타임은 길어봤자 오차를 감안해서 30분도 채 안되서 배터리 부족으로 PC가 절전모드에 들어가거나 시스템이 종료될겁니다.

노트북을 고르기 위한 기준

☑️ 화면 크기

노트북 화면 크기는 2 in 1 같은 플랫폼을 제외하면 13 ~ 17인치의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많이 고르는 화면 크기는 15인치대의 화면입니다. 화면크기에 따라 노트북 자체 크기가 정해지다보니 노트북 무게와도 연관이 있어 화면이 작아도 상관이 없는지 먼저 파악하는게 중요하고 파악이 됐다면 아래 기준으로 화면 크기를 정하시면 됩니다. 화면 크기는 모니터 영역의 대각선 길이로 표현합니다.

노트북 모니터 인치별 차이

🔹화면이 작아도 좋으니 가벼운 무게 ➡️ 14인치 이하

🔹가벼우면 좋겠지만 화면도 크면 좋겠다 ➡️ 15인치

🔹좀 무거워도 좋으니 화면이 큰게 좋다 ➡️ 16인치

🔹화면 큰게 제일 중요하다 ➡️ 16인치 이상

☑️ CPU

노트북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인텔 CPU와 AMD CPU가 있는데 저의 경우엔 왠만하면 CPU는 인텔이 장착된 노트북을 선호합니다. CPU가 잘 나왔단 가정하에 기본적인 성능이 잘 나오기도 하며 인텔 CPU를 장착한 제품이 AMD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인텔 CPU는 아톰, 셀러론, 팬티엄, i시리즈(i3, i5, i7, i9) 4가지로 나뉘는데 가능하다면 i시리즈 CPU에서 고르는게 좋습니다. 팬티엄, 셀러론, 아톰은 i시리즈보다 성능이 낮은데다가 저전력 모델들이다 보니 체감성능이 낮은 편이라 사용용도를 인터넷 서핑과 유튜브 시청용으로만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i시리즈는 크게 저전력 모델과 고성능 모델로 나뉘어져 있고 구분을 위한 접미사로 고성능은 HK/HX/H, 저전력은 P/U가 붙어 있습니다.

 

AMD CPU는 Ryzen과 Ryzen PRO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PRO는 엔터프라이즈를 겨냥하여 나온 제품이라 Ryzen 시리즈 제품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Ryzen도 인텔 i시리즈처럼  Ryzen 3, Ryzen 5, Ryzen 7, Ryzen 9로 제품이 나뉘어져있고 그 안에서 고성능 모델과 저전력 모델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품 모델의 접미사로 구분이 가능하며 저전력은 U가 붙어있고 고성능은 HX/H/HS가 붙어 있습니다.

 

CPU를 고르는 기준은 노트북의 사용용도에 따라 저전력 모델로 충분할지 아님 고성능 모델을 골라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가 CPU를 고를때는 아래 조건을 기준으로 고르는 편입니다.

 

🔹학습 목적의 엑셀/코딩(웹 및 응용프로그램 계열)/문서작업, 원격 PC 접속 용도 등 가벼운 작업

    ➡️ 인텔 i3 저전력 모델, AMD Ryzen 3 시리즈 저전력 모델 이상

    ➡️ 인텔의 경우 저전력 모델 중 P 모델이 저렴할 경우 P 모델 선택

    ➡️ AMD의 경우 고성능 모델 중 H 모델이 저렴할 경우 H 모델 선택

🔹2D 및 캐주얼 3D 게임, 학습 목적의 코딩(영상처리, 게임), After Effects, CAD / 엑셀 작업(1만 행 이하 단순 데이터 처리) 등 연산량이 조금 있는 작업

    ➡️ 인텔 i5 저전력 모델, 라이젠 5 시리즈 고성능 모델 이상

    ➡️ 인텔 i7 저전력 모델을 구매해도 상관 없음

🔹고품질 3D 게임 / 업무 목적의 영상편집, 개발(게임, 영상처리), 랜더링(CAD, Blender 등) 등 작업환경이 쾌적해야하거나 연산량이 많은 작업

    ➡️ 인텔 i5 P 모델, 라이젠 7 시리즈 고성능 모델 이상

    ➡️ 게임, 렌더링, 프리미어 프로같은 작업은 그래픽칩셋 성능이 좋은 것을 선택

☑️ RAM

RAM은 작업물을 올려두는 책상같은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마다 RAM의 공간을 사용하는데 이게 최대 용량에 근접해질수록 프로그램의 실행속도가 느려지고 간헐적으로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경고창과 함께 프로그램이 강제종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모리 용량은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RAM 용량은 CPU 선택 기준에서 '학습 목적의 코딩(영상처리, 게임), After Effects, CAD / 엑셀 작업(1만 행 이하 단순 데이터 처리) 등 연산량이 조금 있는 작업' 까지는 최소 8GB, 그 이상의 작업은 최소 16GB가 장착된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 GPU

GPU도 노트북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품입니다. 다만 열을 많이 내뿜는 부품이기도 해서 노트북의 용도가 게임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목적을 가지지 않는 한 내장GPU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내장그래픽 성능도 많이 올라서 캐주얼한 게임이나 GPU 성능을 많이 타지 않는 작업을 하기에도 충분하거든요.

 

내장 GPU로 하기 힘든 게임, 렌더링, 영상편집 작업을 한다면 외장 GPU를 선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NVIDIA 회사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경쟁사인 AMD 회사의 GPU가 있는데 AMD가 장착된 제품이 많지 않아 노트북 선택에 많은 제약이 걸려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외장 GPU를 선택하기로 했다면 각 GPU의 TGP(Total Graphic Power)값이 몇인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같은 모델의 GPU라고 해도 A제품의 TGP가 100이고 B 제품의 TGP가 80이면 A 제품의 성능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외장 GPU가 달린 모든 노트북에서 TGP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TGP가 미표기된 제품일 경우 다른 리뷰어들의 벤치마킹 영상을 참고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외장 GPU역시 사용용도에 따라 어떤 모델을 고를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GPU가 노트북 가격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성능이 높은 모델일 수록 비용도 상승하게 되니 적당히 타협을 하여 구매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래 조건 중 120FPS 이상의 게임환경은 게임 그래픽품질 설정이 텍스쳐 옵션을 제외하고 대부분 보통 상태인 경우를 상정하시면 됩니다.

 

🔹포토샵, 학습목적의 영상편집, 저사양 3D 게임(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마비노기 영웅전 등) 등

    ➡️ RTX 3050 TGP 60이상

🔹학습목적의 렌더링(Blender), FHD 게임 등

    ➡️ RTX 3060 TGP 100 이상, RTX 4050 TGP 80 이상

🔹업무 목적의 렌더링(Blender 등), GPU 인공지능, QHD 혹은 FHD 120FPS 이상으로 게임 등

    ➡️ RTX 3070 TGP 100 이상, RTX 4060 TGP 100 이상

🔹쾌적한 업무 목적의 렌더링(Blender 등), GPU 인공지능, QHD 120FPS 이상 혹은 FHD 240FPS이상으로 게임 등

    ➡️ RTX 3080 TGP 140 이상, RTX 4070 TGP 140 이상

☑️ 키보드 방향키 배열

한정된 공간에 키보드를 집어넣기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 키의 크기를 줄이고 기능키(fn 조합키)들을 추가시키거나 입력 자판의 크기를 늘리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방향키의 배열을 희생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키보드 배열을 보면 방향키가 모음 'ㅗ' 의 형태가 아니라 모음 'ㅡ'의 형태의 배열로 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측 컨트롤 키 옆의 방향키 배열을 보면 모음 'ㅡ' 자 형태인걸 볼 수 있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이 부분은 무시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방향키가 꼭 모음 'ㅗ'형태의 배열인지 체크를 꼭 하시는게 좋습니다.

☑️ 배터리 용량

게이밍을 목적으로 구매하시는게 아니고 노트북 충전 어뎁터 없이 5시간 이상 사용하고 싶다면 배터리 용량을 큰걸 사는게 좋습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크더라도 외장GPU가 있는 모델이라면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외장 GPU의 소비전력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아지니 외장GPU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점을 감안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배터리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Wh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표시하는데 이는 1시간동안 출력을 낼 수 있는 전략량을 의미합니다. 만약 배터리 용량이 50Wh일 때 소비전력별로 배터리 시간을 예측 한다면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소비 젼력이 50W 일 경우 ➡️ 약 1시간 사용 가능

🔹시스템 소비 젼력이 25W 일 경우 ➡️ 약 2시간 사용 가능

🔹시스템 소비 젼력이 100W 일 경우 ➡️ 약 30분 사용 가능

그 외 기준들은 필요에 따라 적절히

위에 언급한 기준들은 제가 생각했을 때 꼭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들입니다. 누가보면 당연한게 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아님 당연하다 생각한 내용이 빠져있다던가요. 대략 모니터, USB 포트 개수, USB PD 충전 가능 유무, 외부 디스플레이 포트 등이 있을겁니다. 이 부분까지 신경쓰게 된다면 노트북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는 가격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성능과 직결된 기준을 먼저 잡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노트북을 고를 때 정하는 기준들을 적어봤습니다. 주관적인 내용이다보니 이게 정답이 될 수는 없으니 맹신하는 것 보단 '이런식으로 볼 수 도 있구나' 하며 노트북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음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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